티스토리 뷰

부처가 온화하고 너그러운 미소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. 그러나 이 서산 마애삼존불의 신비로운 미소는 부처님의 얼굴 표정이 빛마다 다르기 때문에 부처의 미소라고 불린다. 동남쪽을 향하고 있는 이들 불상은 정문을 닫은 채 거의 압도될 정도로 엄숙하다. 그러나 자연광의 일출 방향인 동남향으로 빛이 비치면 사당 안에서는 환한 미소로 밝게 빛나는 빛을 느낄 수 있다.


이제 홀이 빛을 가렸기 때문에 그런 자연스런 빛의 조화가 보이지 않는다. 요즘 복도 안쪽에 있는 스위치를 켜면 천장에 고정된 형광등이 들어온다. 미소를 제대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에 좀 더 자연스런 빛을 얻기 위해 왼쪽 창문을 여는 것이 좋을 것이다.


서산 매삼전불에서 계곡으로 더 나아가면 백제 때 건립되어 고려 시대에 번성했던 절터가 있다. 서산 매삼전에 가까운 서산 매삼전불의 소유였던 것으로 보는 이도 있지만, 이 절에 대한 지지 기록은 없다.

댓글